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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향도 색깔도 다양한 치즈는 그 모양도 역시 다양합니다. 둥근 모양, 네모난 모양, 하트모양, 댕기머리 모양, 두부모양 등이 있습니다.
큰 북 모양의 둥근 치즈
이탈리아의 그라나 파다노 치즈는 원통형 치즈입니다. 이탈리아어 '그라나'라는 말은 매우 단단하다는 뜻입니다. 그라나 파다노 치즈는 이탈리아가 원산지인 초경질 치즈입니다. 분쇄한 분말 치즈 형태로 사용하고 입안에서 감미로운 풍미를 내며 녹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파르마산 치즈도 그라나 치즈에 속합니다. 파르마산 치즈는 파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라고도 합니다. 파르마산 치즈는 초경성 치즈로 연한 크림색 또는 크림색을 띠고 있습니다. 지방이 아주 적은 치즈이고 대부분의 요리에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르마산 치즈는 10개월 이상 되어야 완전히 숙성되며, 감미로운 맛과 견과류 맛의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트 모양의 치즈
프랑스 치즈 중에는 하트 모양을 한 치즈가 여럿 있습니다. 뇌프샤텔 치즈 중 쾨르 치즈는 흰색 곰팡이가 보송하게 자라며 하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뇌프샤텔 치즈는 젖산균만 사용하여 응고시킨 신선치즈입니다. 숙성실에서 3주 정도 지나면 독특한 곰팡이 향이 나고 단단한 외부를 갖게 되지만 내부 조직은 손가락으로 누르면 깊이 들어갈 정도로 유연합니다. 이 치즈는 크러스트 빵과 레드와인과 잘 어울립니다.
쌀알 모양의 신선치즈
신선치즈라는 용어는 잘못 생각하면 신선하지 않은 치즈의 반대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신선치즈는 숙성치즈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우리나라의 겉절이 김치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하면 이해하기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신선치즈는 숙성을 하지 않고 신선커드 치즈의 형태로 먹는 치즈들을 말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신선치즈를 프로마주 프레이, 미국에서는 카티지, 러시아와 폴라드에서는 트보로그, 독일에서는 쿼크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들은 모두 쌀알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신선치즈는 젖산균만 사용해서 우유를 응고시키기도 하고 린넷을 조금 첨가해서 커드의 굳기를 더 강하게 하기도 합니다. 또 젖산균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유기산들을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신선치즈는 수분이 많아서 저장성이 떨어집니다. 그렇기에 개봉한 제품은 3일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청액이나 구연산을 첨가한 멸균수에 저장해 판매하는 후레시 모차렐라 치즈도 저장성은 낮은 편입니다.
댕기머리 모양의 치즈
치즈의 종류 중에서 파스타 필라타 치즈는 잘 늘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을 땋듯 치즈를 땋은 후 가닥을 늘어뜨리는 모양의 치즈를 만드는 데 적합합니다. 이탈리아 식품 코너에 가보면 이 모양의 치즈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반응형소금물에 담가 판매하는 두부 모양의 치즈
주로 지중해 인근의 지역에서 치즈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물이나 유청에 담그거나 올리브유에 그리스 양념을 넣어 보관하기도 합니다. 마트에 가 보면 올리브유에 페타 치즈를 넣어 포장해 놓은 상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를 원산지로 하는 페타 치즈는 전통적으로 케그라는 나무통에 참외를 썬 모양의 치즈 조각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치즈라고 하면 일단 페타치즈를 떠올리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페타치즈를 소비합니다. 우유로 만든 페타치즈는 양 젖으로 만든 페타치즈 보다 풍미가 덜하고 산미가 강합니다. 또 치즈 조직이 건조하고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페타 치즈는 반 연성의 치즈에 속하며 보통 사각의 블록으로 만듭니다. 페타 치즈는 깍두기 절반 크기로 썰고, 양상추는 잘게 부수고, 건포도와 블랙 올리브를 3 등분하여 자른 것과 섞은 뒤 올리브유와 그리스 허브 등을 토핑하고 발사믹 식초를 살짝 뿌려서 샐러드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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